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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민주노동당에 가입했으니깐,, 벌써 10년이 다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그만 두었지만, 며칠전까지는 통합진보당 강원도당 농민위원장직도 맡고 있었다. 물론 당직을 잘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통합진보당에 대한 관심은 그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다.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이지만..

서기호 판사에 대한 입당과 비례후보 전략공천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실 매우 기뻤다. 아니 대환영이었다.
그런데 기사가 뜨자마자 검증문제가 나오면서 이상한 기류에 휩싸이더니만, 서기호 판사가 통합진보당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에 탈락했다는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인기검색어로 등장했다.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10여년동안 통합진보당아니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서기호 판사 영입건은 총선을 며칠앞두고 있는 통합진보당으로서는 기회이자 호재였다. 소식을 접할때의 내 마음은 서기호 판사가 혹시나 민주통합당으로 갈까봐 걱정이었고, 통합진보당행을 주저할까봐 걱정이었다.

그런데 이정희 당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오는 서기호 판사를 보고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 통합진보당이 이제 뭐좀 될려나 보다..라는 느낌..겉으로는 아무 내색도 안했지만...

그런데 불과 하루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당내 게시판이 어지러워지고,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더니만 결국은 탈락소식!! - 참으로 안타깝고 난감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당내 게시판을 보고는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아니 이해라기 보다는 상황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말이다.

문제는 포용력이다. 넓은 가슴이다. 진보라는 입장이 꼭 진보라고 밝히고 다녀야 진보인가? 작년에 국민의식조사에서 자신이 진보라고 하는 국민들이 전체 절반을 넘지 않았던가?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속에는 80년 5.18과 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현대사의 직간접적 영향을 다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자신들을 거리낌없이 진보라고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문제는 이를 담아낼 그릇이다. 대중은 각성되어 있는데 - 이는 지난 촛불집회에서 검증되었음 - 이들을 안내할 주체가 준비되어 있는가가 관건인 셈이다.
서기호 판사의 사례는 단적인 표현인 것이다.

이제 통합진보당은 서기호 판사의 건을 어떻게 정리하는가가 잣대로 작용할 수 도 있다.
당내 게시판에서 떠도는 계파싸움이니 뭐니 하는 것은 나중문제이고, 당이 살아야 계파도 있는 것이고, 권력도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시각에서 판단하고 접근했으면 한다. 이것이 정말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서기호 판사가 언론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의 입장에 대해 이해한다고 했으니, 이제 공은 통합진보당에게로 넘어왔다. 신속히 그리고 현명하게 이문제를 해결하자!!


저작자 표시
요즘 정봉주 전의원의 석방캠페인이 화제다 나꼼수의 제안과 이에 동조하는 미권스 팬카페회원들의 이색적인 캠페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중 논란의 꺼리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 여성의 비키니 차림에다 가슴에 쓴 " 가슴이 터지도록 정봉주 나와라" 라는 한장의 사진이다

이때문에 선정성 논란이 오고가더니만 나꼼수 멤버들의 성적 발언까지 문제삼고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꼼수에서 정봉주 전의원이 성적욕구를 억제하느라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비키니 사진을 맘껏 부치라고 한 발언이 문제인가?
아니면 이 발언에 부응하기라도 한듯이 미권스 회원인 여성의 비키니 차림의 캠페인이 문제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 사진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문제인가??

과연 이번 논란의 핵심이 무언지 정말 토론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꼼수는 어떤것에 사과해야 하는지도 토론해보고 싶다. 아니 꼭 사과를 해야하는 묻고 싶기도 하다~~ 나꼼수가 평소 방송에서 성적 표현을 포함 육두문자를 가감없이 써오질 않았는가??
그리고 그것이 너무 웃기고 속 시원해서 애청자들이 모두 즐거워 하고 통쾌해 하지 않았는가??

성적 표현, 진보적 남성을 포함한 뭇남성들의 관심.. 이것은 미권스 여성회원의 기발하고 독특한 캠페인 방식에서 오는 감탄사정도로 이해하면 너무 반여성주의적 이해력인가??

지금은 간단히 문제제기로만 그치지만 네티즌들과 좀 더 토론해보고 싶다 며칠안에 좀 더 생각을 다듬어서 2번째 글을 써야겠다

1997년도는 사회변혁운동의 주도세력이었던 학생운동이 하향곡선을 그리던 해였다. 1996년 서울 연세대에서의 범민족대회 탄압에 이어 1997년 한양대 이석씨 사망사건까지 2년동안 한국학생운동은 그 정점을 찍었다고 볼수 있다.
2년동안 연행된 학생은 족히 1만명 이상이 되었을것 같다. 1996년 연세대에서만 연행된 학생이 5천여명이 넘었을 정도였으니깐..그렇다면 그당시 연행된 학생들의 사법처리관정은 어떠했을까? 부러진 화살에서와 같이 이미 정부와 사법부에서는 엄중문책, 죄경학생운동 척결이라는 수식어만 달고 무조건적인 형집행이었다. 최소한의 인권이나, 행위 가담의 경중, 뭐 이런것을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재판이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당시 한총련 지도부중의 한명이었던 나 역시도 1996년에 수배생활에 들어가서 1997년 7월에 연행되었다. 123일에 걸친 지리한 경찰조사, 검찰조사, 그리고 2달간의 법적 다툼을 통해 집행유예로 나오긴 했지만 그때 보여주었던 사법부의 행태는 부러진 화살을 보는내내 과거와 현재의 화면이 캡쳐되는것 같았다.

내가 접한 재판부는 문성근보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거의 엇비슷했다.
재판과정에서의 진위여부보다는 이미 여론몰이로 사전예고식의 재판이 사전에 진행된 점에서 석궁사건과 당시 한총련 사건과도 일맥상통했다.
재판과정에서도 비슷하다.
" 판사 : 피고인은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에게 폭력을 가했습니까? - 나 : 아니오 전 던진적이 없으며, 경찰에게 폭력을 행한적도 없습니다."
" 판사 : 피고는 한총련 간부였는데, 사전에 모의하지 않았나요? - 나 : 아니오 한총련 간부라고 하더라도 모든 회의에 다 참석하지 않습니다. 회의가 있던날 당시 그시간에는 전 다른 장소에 있었습니다."
" 판사 : 그래도 당신은 한총련 간부로서 연대책임이 있는 것이므로 유죄입니다. - 나 : .... "

부러진 화살에서는..
" 판사 : 피고인은 석궁과 활을 가지고 부장판사집앞에 갔었죠? - 김교수 : 네 가지고 갔습니다. "
" 판사 : 피고인은 석궁에 활을 장착하여 발사했죠? - 김교수 : 아니요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위협용으로 가지고 갔기때문에 발사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
" 판사 : 그럼 석궁에서 활이 발사 되지 않았다는 건가요? - 김교수 : 우발적인 몸싸움과정에서 발사된거지 부장판사를 향해 발사한적이 없으며, 또한 부장판사또한 활에 맞지 않은 것입니다. "
" 판사 : 피고인은 석궁에 활을 장착하여 부장판사에게 간 것이 맞죠..그럼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겁니다. 고로 유죄판결한 1심의 판결이 이유없으므로 항소를 기각합니다. - 김교수 : 이게 재판이야? 개판이지~~ "

조금 비약한건가요? 제 생각에는 전혀 비약하지 않은것 같은데..이글을 읽으면서 학생운동 관련하여 재판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마 거의 비슷한 경험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부러진 화살을 보고나서 바로 페이스북에다 문성근 낙선운동을 할 것 같다고 했구.. 그러지 않으면 내가 문성근을 향해 석궁을 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물론 문성근의 연기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겠지만..

영화 도가니로 인해 사립학교 특히 장애우 학교에 대한 개혁문제가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잊혀져 있던 당시의 사건을 파헤치고 난리를 쳤었던 뉴스를 보고 참으로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이번 부러진 화살 역시도 온라인 상으로 사법부 개혁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사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마치 성역처럼 여겨지던 사법부에 메스를 대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고 법앞의 만인은 평등하다는 진리를 팽개쳐 버린 사법부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로 반드시 개혁을 했으면 합니다. 물론 한계는 있겠지만..역사의 전진은 이렇게라도 한발한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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